평화를 빕니다!
2023년 인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첫 소식을 전합니다. 인쇄된 종이와 우편으로 받는 익숙함에서 이메일과 핸드폰으로 전환을 시도했습니다. 디지털 시대로 빠르게 바뀌는 모습의 장단점이 있겠지요? 정의평화위원회의 소식을 받아 보시는 분들과 조금더 소통할수 있기를 조금 기대해 봅니다. 

<살며 사랑하며> 

시국미사를 진행합니다

                                                      양성일 신부(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중국의 전국시대에 사상가 맹자는 인간의 성품에 대해 본래 태어날때부터 선하게 태어났다는 성선설을 주장했습니다. 이는 무한한 선이신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인간은 선하다는 가톨릭 교리와 일치합니다. 그러나 악에 대하여는 맹자는 외부적 요인을 이야기 하였고, 가톨릭 교리는 선의 결핍 즉 내면적인 문제를 이야기 하였습니다.

 

맹자가 주장한 ‘역성혁명론’을 이 성선설로 풀어보자면. 인간은 본래 선하게 태어났기에 측은지심이라는 것이 자연스럽게 생겨나게 됩니다. 그러나 맹자 시대의 왕들은 국민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도 눈빛조차 변하지 않으니 더 이상 인간이 아니라고 판단되었기에 이러한 자를 쫓아내는 것은 합당하며 죄를 짓는 것이 아니다.]

 

어쩌면 2023년을 살고 있는 많은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지금의 정부나 정치체계를 바라보며 교체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톨릭 신부인 저는 그렇게만 주장할 수가 없습니다.

 

근본적으로 ‘역성혁명론’은 인간의 역사는 정치·경제적 이해관계와 계급간의 대립에 의해 진행된다고 주장하며 소수의 권력 집단이 다수의 피지배 계층을 착취하고 억압한다고 말합니다.

가톨릭 교리는 경제적인 부의 불균형이나 억압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인정하지만 이것이 인류 역사를 주도한다는 사실에는 비판적입니다. 인간의 존엄성과 상호존중을 중시하는 교리를 말하고 있으며 사회적 구성원들의 상호작용과 협력이 인류의 역사를 발전시켜온 원동력이라고 말합니다.

 

시국이 혼란스러울 때 마다 공평하고 정의로운 사회가 구성되어 지기를 소망하며 시국미사를 봉헌합니다. 시국미사의 근본적인 목적은 예수 그리그도의 가르침에 따라 인간은 타인을 사랑하고 자신의 이익보다 타인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자비와 동정심을 갖도록 권력을 가진이들에을 향하여 억압받는 이들과 함께 목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전국 교구의 사제들이 시국미사의 필요성을 느끼며 각 교구별로 시국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시국미사의 참여와 관심이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큰 힘이 될것입니다.

3.1절을 맞아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미사가 서울 평화의 소녀상 옆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미사는 3월과 8월 각 교구 정의평화위원회와 남,녀수도장상연합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등 단체들이 매년 진행하고있습니다. 

2. 2023 광주평화순례 오리엔테이션
아픔, 셀렘, 떡갈비, 공감, 함께, 기차... 이 말등로 꾸며진 아래 이미지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잠시 이미지 속의 낱말들을 천천히 읽어 볼까요?

쨔쟌~~ 3월 26일 광주평화순례 참가자 오리엔테이션이 부평2동 성당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위의 낱말들은 이번 518 평화순례에 대한 참가자들의 기대를 하나로 모아 표현한 것입니다. 여행에 대한 기대, 역사현실에 대한 배움, 함께 하는 친구들과의 즐거운 추억등등 참가자들의 느낌들이 다양했습니다.

3. 영화 '다음 소희' 번개 관람
영화 '다음소희'를 후원회원들과 함께 관람했습니다. 현장실습으로 사회의 첫 발을 디딘 청소년들의 모습이 가슴 아프게 느껴지는 영화로 보는 내내 어른으로서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정의평화위원회를 든든하게 지원해 주시는 후원회원님들과 함께여서 더욱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함께해 주신 후원회원님들 감사드립니다. 😉

4. 1월 ~ 3월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1월1일부터 1월 31일까지 후원금은 4,680,000원입니다. 

강성순, 강정희, 구인숙, 구종천, 권송은, 김덕석, 김미희, 김상태, 김영순, 김윤석, 김정숙, 김현석, 김희순, 노명려, 박상문, 박우정, 백진희, 양성일, 오지영, 윤대기, 음예정, 이명희, 이병옥, 이숙희, 이정옥, 이행연, 이화정, 임명심, 임용점, 장영숙, 정경희, 정선옥, 정연섭, 정정은, 정춘화, 조성교, 조지형, 주성희, 주정수, 채현숙, 최병철, 최영진, 황세현

강화, 검암동, 도창동, 만수1동, 모래내, 부개동, 불로동, 소사본3동, 신천, 옥련동, 원당동, 은계, 하점, 재)인천교구 

제주 강정의 구럼비를 기억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