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순서
- 살며 사랑하며 - 설재 안셀모 신부(정의평화위원회 위원)
- 9월 활동 보고 - 기후정의행진 거리미사, 소성리 평화미사
- 10월 알림 - 이태원참사 2주기 간담회, 17기 사회교리학교
- 9월 후원 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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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재 안셀모 신부(정의평화위원회 위원)
병이 낫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이 있다. 평생을 병으로 고통받고 괴로워한 사람. 그를 낫게 해줄지도 모르는 어떤 남자가 그 이 앞에 있다. 얼마나 기대되고 기쁠까. 그런데 그의 기대를 무너뜨리는 말이 저편에서 들려온다.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어도 됩니까?”(마태 12,10)
오늘날에도 치료를 간절히 원하지만 받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지난 7월,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깔림 사고를 당한 한 남성은 사고 직후 응급실에 들어가지 못했다. 방문했던 열 곳의 병원 모두, 응급실 수용이 어렵다 답변을 받은 것이었다. 상태가 점점 악화된 남성은 숨을 거두고 말았다. 또한 지난 추석에 부산에서 한 여성은, 응급상황 속에서 92차례나 전화 문의를 돌렸지만,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찾지 못해 끝내 숨을 거두었다.
의료대란이다. 병원에는 수술할 수 있는 의사가 없어, 환자들과 가족들 그리고 미래 병원을 찾을지 모르는 많은 이들이 불안과 걱정에 시달리고 있다. 병들고 아픈 이들이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한 채 외면당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 정부는 의료개혁만을 외치며 진정성을 믿어달라고만 말하고 있다.
보다 더 좋은 의료 환경을 만드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이로 인해 당장 치료가 급한 이들이 치료를 못 받게 되는 일이 벌어진다면 개혁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그런데도 정부는 ‘응급실 뺑뺑이’ 사례에 대해 이전에도 있었던 문제라고 말하고, ‘응급실 뺑뺑이’로 인해 사람들이 죽어나간다는 지적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말한다. 사람을 찔러 죽이고도 ‘내가 죽인 것이 아니라 칼이 죽였다’라고 말하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다. “너희 가운데 어떤 사람에게 양 한 마리가 있는데, 그 양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졌다고 하자. 그러면 그것을 잡아 끌어내지 않겠느냐?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그러니 안식일에 좋은 일은 해도 된다.”(마태 12,11)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백성에게 내린 그 어떠한 규정보다, 특히 하느님을 섬기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안식일 규정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사람에게 이로운 일을 하는 것임을 말씀하신다.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일이 가장 우선되는 일이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그것이 진정 하느님이 바라시는 바이며 우리 모두가 잊지 않고 소중히 간직해야 할 가치라 못박으신다.
사람의 생명을 귀하게 생각하지 않는 국가는 존재의 가치가 없다. 어떠한 일보다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은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여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이다. 하루빨리 의료체계가 정상화되고, 생명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가 오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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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 기후정의행진 천주교 거리미사
지난 9월 7일 기후정의행진 천주교 거리미사가 서울 논현역 4번출구에서 강우일 주교님의 주례로 봉헌되었습니다.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는 구호처럼 기후위기를 가중시키는 세상의 불의를 바꾸자는 의지로 전국의 시민,노동, 환경, 종교 단체와 시민들이 강남일대를 가득 메웠습니다. 대기업 사옥이 즐비한 강남 일대에서 집회와 퍼레이드를 하는 기후정의행진에 천주교 신앙인들도 미사로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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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일 노동자센터에서 경청대화모임 진행했습니다.
9월 30일 소성리평화미사 다녀왔습니다. 이날 미사는 부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이영훈 신부님께서 주례를 맡아 주셨고, 수원, 마산, 광주, 인천교구에서 신부님과 수녀님, 신자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미사 강론에서 이영훈 신부님은 평화를 위해 애쓰는 우리의 모든 노력이 이루어 지기를 바란다며 평화의 일꾼들도 평화의 마음을 잃지 말자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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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알림
10월 21일(월) 19시-21시/ 노동자센터
참가비 5천원 / 참가 문의 : 765-6970
이태원참사 2주기 간담회
10월 23일(수) 19시-21시/ 노동자센터
이태원참사 유가족을 모시고 말씀을 듣고 나누는 자리입니다. 참석을 원하는 분은 아래 링크로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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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기 사회교리학교 <하반기과정>
프란치스코 교황 권고 「하느님을 찬미하여라」를 이해하고, 사회교리 실천을 고민하는 사회교리학교에 많은 참여 바랍니다. 신청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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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9월 1일 ~ 9월 30일까지 총 2,330,000원 후원받았습니다. 정의평화 활동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강성순, 강정희, 고정애, 구인숙, 구종천, 권송은, 김상태, 김영순, Fr.김윤석, 김정숙, 김현석, 김희순, 노명려, 박상문, 박우정, 백진희, Fr.양성일, 양영주, 오지영, 윤대기, 음예정, 이명희, 이병옥, 이정옥, 이화정, 임명심, 장영숙, 정경희, Fr.정연섭, 정정은, 정춘화, Fr.조성교, 조지형, 주정수, 채현숙, 최병철, 최영진, 황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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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을 주시는 구독자님의 평화와 안전을 기도드립니다. 11월에 정의평화위원회 활동 소식 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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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인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jpc032@caincheon.or,kr인천 부평구 경인로 671 5층 032)765-6970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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