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순서
- 살며 사랑하며 - 양성일 시메온 신부(정의평화위원회 위원)
- 10월 활동 보고 -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 간담회외
- 11월 알림 - 사회사목국 포럼 "기후위기 시대 농업과 노동"외
- 10월 후원 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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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생각, 판단, 행동을 지배하는 것은 무엇일까?
양성일 시메온 신부(정의평화위원회 위원)
범주화라는 것은 특정한 집단등을 하나로 묶어 일반화한 뒤 하나로 판단하는 것을 말한다. 심리학적으로는 기존에 존재하는 범주에 자신이나 타인, 혹은 객관적 사물을 분류하고 소속시키는 인지적 과정이라고도 하는데 의도적인 범주화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나에게 전달되어 오는 수많은 정보들을 처리하기 위한 인간의 본능적 감각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왜냐하면 정보 하나 하나를 기억하는 것보다 범주로 묶어서 기억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이미 우리는 이 범주화를 통해 세상안에서 살고 있다. 정치, 사회, 종교, 그리고 인간을 이해 하기 위한 MBTI 나 에니어그램은 다양한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범주화의 장치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최고의 범주는 무엇이 되어야 할까? 당연히도 우리 신앙이 되어야 할 것이다. 예수가 되어야 하고, 성경이 되어야 한다. 성경속 메시지와 예수의 가르침이 우리 삶의 지표가 되고 생각, 판단, 행동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런 신앙의 범주를 뛰어 넘어 우리 신앙을 분열시키는 범주가 있다. 아니 범주라기 보다는 범주화가 갖는 부작용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는 특정 범주에 소속되어 지거나 소속 시키면서 등장하는 편견과 고정관념이 바로 그 부작용이다. 이는 우리의 생각과 판단과 행동을 왜곡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등의 사회적 사건에 대해 죽은 자식을 통해 돈을 버는 사람들이라고 매도하거나, 놀다가 죽은 사람들인데 뭘 애도를 하냐며 소리친다던가 하는 것은 타인을 범주화 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판단의 왜곡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정치적 범주안에서 벌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정치란 국민에 의해 얻은 권력으로 국민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사회 질서를 바로잡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의 정치세력을 보면 정치의 본질적인 목표는 온데 간데 없고, 왜곡된 판단을 자극하는 일들을 자행한다.
또 검찰이라는 범주는 검찰이 갖는 본질을 망각한채 정치세력화를 이루고 있고, 뉴라이트 세력은 왜곡된 역사 인식을 갖고 국민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이렇게 범주화된 세력이 바르지 못한 생각과 판단을 하고 있다면 그 범주에 동의하거나 속한 사람은 다른 생각과 판단을 하거나 받아들이려 하지도 않고 무조건 적으로 따르게 된다.
이런 사회 안에서 종교와 신앙의 범주안에 있는 우리가 정치, 사회적 범주를 이겨낼 수 있을까? 아니 이겨내게 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던 우리, 오히려 정치적 사회적 범주안에서 놀아난 우리가 큰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예수님은 지금도 끊임없이. 당신 품으로 우리를 모으고 계신다. 하느님 나라, 하느님 백성이라는 범주에 우리를 속하게 하고 계신다. 우리는 어떤 판단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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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평화활동가연수
10월 17일-19일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주관으로 정의평화활동가 연수가 광주교구청 대건연수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주교회의 산하 소위원회와 각 교구 정의평화위원회의 위원들, 정의평화영역의 활동가들이 모여 교구별 활동을 돌아보고 2025년도 활동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여순항쟁 70주년을 맞아 강의, 순례지답사, 희생자 추모 미사봉헌으로 여순항쟁의역사적 의미를 짚어보았습니다. 어려운 조건속에서도 사회교리 실천을 위해 활동해 오신 정의평화활동가들이 서로 힘 받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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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 노동자센터에서 경청대화모임 진행했습니다.
10월 23일 노동자센터에서 10.29 이태원참사 2주기를 맞아 이태원 유가족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인천,경기 지역에 계신 유가족 네분이 함께 하셨고,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등 관심있는 분들이 함께 해 주셨습니다.
159명의 안티까운 생명을 잃고도 제대로 된 해명도 듣지 못해 답답하고 억울한 심경을 이야기 하시는 유가족들의 목소리가 마음 깊이 남았습니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았던 희생자들의 삶이 비난과 막말로 훼손되는 현실이 답답하지만 그럴수록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하는 교회의 역할을 다짐해 보는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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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공백 사태 해결을 위한 한국 천주교회의 호소문
정부는 고령화 사회에 따른 의료 수요 증가와 공공 의료 서비스 확대를 위하여 지난 2020년부터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러나 의사 단체의 파업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논의가 중단되었고, 올해 다시 정책 추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정부와 의사 단체 사이의 갈등이 8개월 넘게 지속되며, 그 골이 깊어져 심각한 의료 공백 사태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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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서명에 16본당과 1개 수도회에서 서명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총 3,525명이 서명했습니다. 서명지는 11월중 국회와 국토개발부로 보내져 지역시민들의 반대 의지를 전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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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알림
11월 18일(월) 19시-21시/ 노동자센터
참가비 5천원 / 참가 문의 : 765-6970
김병상 아카데미
참가비 : 무료
김병상 신부님의 삶을 이어 시대의 양심을 지키는 시민을 위한 아카데미 월례강좌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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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구 사회사목국 포럼
사회교리주간을 맞아 기후위기 시대 농업과 노동에 대해 알아보는 토론회를 인천교구 사회사목국에서 준비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바랍니다.
문의: 765-69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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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10월 1일 ~ 10월 31일까지 총 2,530,000원 후원받았습니다. 정의평화 활동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강성순, 강정희, 고정애, 구인숙, 구종천, 권송은, 김상태, 김영순, Fr.김윤석, 김정숙, 김현석, 김희순, 노명려, 박상문, 박우정, 백진희, Fr.양성일, 양영주, 오지영, 윤대기, 음예정, 이명희, 이병옥, 이정옥, 이화정, 임명심, 장영숙, 정경희, Fr.정연섭, 정정은, 정춘화, Fr.조성교, 주성희, 조지형, 주정수, 채현숙, 최병철, 최영진, 황세현
강화, 검암동, 마니산, 모래내, 부개동, 불로동, 소래포구, 십정동, 원당동, 은계, 장기동, 하점, 재)인천교구천주교회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5-601-560347 재)인천교구천주교회유지재단
자동인출되는 cms 후원은 전화(765-6970)로 신청해 주세요~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을 주시는 구독자님의 평화와 안전을 기도드립니다. 11월에 정의평화위원회 활동 소식 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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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인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jpc032@caincheon.or,kr인천 부평구 경인로 671 5층 032)765-6970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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