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순서
- 살며 사랑하며 - 이봉균 베드로(정의평화위원회 위원)
- 2월 활동 보고 - 평화대화실천가 양성교육<심화>외
- 3월 알림 - 경청대화모임, 세월호참사 11주기 추모행사
- 2월 후원 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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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나눔과 연대,
그리고 희망
이봉균 베드로(정의평화위원회 위원)
2024년 12월 16일 전봉준 투쟁단이 트랙터 30여대와 화물차 50여대를 끌고 ‘윤석열 탄핵’을 외치며 대통령관저로 향하던중 12월 21일 남태령 고개에서 경찰차벽에 막혔다. 일부 농민과 시민들이 동짓날 영하10도의 추운 날씨 속에서 버티다 저체온증으로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다는 안타까운 소식과 경찰의 폭력소식이 SNS로 전해지자 응원봉을 든 2030 여성들을 필두로 많은 시민들이 남태령으로 모여들기 시작했고, 도로 위에서 밤새 농민들과 시위를 하였다. 결국 22일 오후에 경찰차벽이 해체되었는데 차벽에 막혔던 남태령에서의 28시간은 '학교'가 되었고 '기적'이 되었다. 동틀 무렵 발언을 신청한 사람이 오후 3시가 되어야 발언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발언이 줄을 이었고, 이들 발언의 공통점은 우리 사회에서 겪은 차별과 소외의 경험이었다는 것이다.
‘농민, 여성, 청년이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를 가르쳤고 마치 28시간짜리 학교가 열린 것 같았다’고 밤새 남태령을 지킨 한 참가자는 전했다. 동틀 무렵 사람들이 더 몰려들었고 전날 밤부터 밤새 생중계를 지켜보던 이들이 보내준 닭죽, 김밥, 핫팩, 컵라면, 의약품 등이 넘쳐났으며 몸을 녹일 수 있는 난방버스까지 대절하여 보내졌다.
남태령 시위에 함께 했던 한 활동가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남태령 대첩 이후 전장연의 지하철 이동권 시위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고, 현장에서 ‘다시 만난 세계’를 부르면서 정말 많이 울었어요. 그때 나와 닮은 인류들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중략)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뛰쳐나온 사람들이 서로를 지키는 경험은, 정말 사람들을 크게 변화시키거든요. 그 경험을 갖게 된 우리가 이제 새로운 세계를 열었다고 생각해요.”
남태령이라는 광장에서 연대를 경험한 시민들은 1년 가까이 고공 농성중인 한국옵티칼 하이테크 농성장에 생수와 지원물품을, 노동자 산재전문병원을 짓기 위한 전태일의료센터건립위원회에 후원을 하고 전장연 지하철 이동권 시위에도 함께 참여해 연대와 나눔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남태령 광장에서의 사건이 기적이라고 불리우는 이유이다. 내란 사태 이후 많은 것들이 혼란스러워지고, 경제적인 어려움이 먹구름같이 우리나라를 덮고 있지만 시민들은 광장에서 이렇게 배우며 성장하고, 연대하며 희망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3월 1일 창원에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우리는 반국가 세력이 아니다”라고 외쳤던 외침도, 계엄이 선포되고 나서 5일 후 “의무를 다하지 않는 대통령, 권력과 무력으로 언론과 국회를 막는 대통령은 거부합니다”라고 발표한 인천여고 학생회의 시국선언문도, 아이 500일 기념 여행비를 털어 여의도 집회에 키즈버스를 대절한 16개월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나눔이야말로 감격스런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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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활동
- 2월 14일 계엄을 비호하는 국민의힘 윤상현의원 사퇴를 촉구하는 인천지역 시민단체 1인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 2월 27일 한국옵티컬 해고노동자들의 고용승계를 요구하는 '희망뚜벅이'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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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대화 실천가 양성교육<심화>
2월 8일부터 16일까지 토,일 2주간 평화대화 실천가 양성교육<심화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심화교육은 비폭력대화법(NVC) 2단계 교육을 통해 비폭력대화를 더 깊게 이해하고 삶 안에서 적용시키는 연습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비폭력대화 2단계를 통해 내 자신을 더 사랑하는 법을 배운 것 같아요. 특히 자기 공감(후회 부분)에서 깊이 감동받았고, 나 자신을 인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이런 나를 보시고 따뜻하게 미소 지으실 것 같아요.”
“이런 기회를 마련하여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내년에는 NVC3도 열리기를 기원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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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후기 - 경청 대화법 중장년 남성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최성식(평화대화 실천가교육 수강)
비폭력의 ‘비’자도 모르는 제가 여자 친구가 같이 공부해보자는 추천으로 정의평화위원회에서 주최하는 비폭력대화(NVC) 1단계 강습을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강습 첫날 당황스럽게도 수강생 12명 중 남자는 저 혼자였습니다.
평소 소셜(Social) 대화법으로 당시의 감정 상태에 따라 다소 직설적인 화법을 사용하던 저에게 ‘기린과 자칼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대화 상대를 있는 그대로 관찰하는 대화법’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50년간 살아오면서 축적된 제 잘못된 습관을 여실히 느끼게 되어, 그 후로 상대를 평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관찰함으로써 선입견 없이 대할 수 있었습니다.
기린의 마음으로 상대와 나의 느낌을 파악하고, 그 느낌 안에 내재되어 있던 욕구를 알아차린 후 연결, 부탁하는 과정을 배웠는데, 그 안의 큰 맥락은 공감하기와 솔직한 표현을 표출하기 등이었습니다. 그렇게 NVC1에서 비폭력대화 방법의 전반적인 내용을 알아갈 수 있었고, 소셜 대화에서 비폭력 대화법을 연습하는 단계를 배웠습니다. 그 후에는 해당 수업에서 상대방의 감정 돌봄이 곧 나의 돌봄과도 연결되는 것을 느끼게 되어 수업 자체에 상당한 흥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뒤 정의평화위원회에서 감사하게도 어렵게 NVC2 강습을 열어주신 덕에 2024년은 NVC1로 마무리하고, 곧바로 NVC2로 2025년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10명 중 남자는 저 혼자 뿐이었습니다. NVC2는 내면 깊은 곳에 있는 분노를 알아가는 과정이었고, 특히 그 중 ‘경청 대화법’을 인상 깊게 배웠습니다. 해당 강습 덕분에 제가 평소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 경청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대화 시에 상대방의 말만 조용히 들어주기만 했음에도 대화가 잘 풀리는 신기한 경험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경청이란 단어는 알고 있는 듯했지만, 주위를 둘러보니 그 참뜻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는 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현재 수도권 구치소에서 교도관으로 근무하고 있는데 NVC 대화법을 익힌 덕분에 직장 내 직원들과의 대화에서도 상당히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용자들과의 대화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어 NVC 강습이 수용자 교화 프로그램에서도 좋은 취지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남성들은 여성들보다 공감 능력이 부족한 경향이 있기 때문에, 중장년 남성분들께! NVC를 꼭 추천드려보고 싶습니다. 오셔서 여성 분들과 교류도 하면서 상호 소통할 수 있는 대화법을 익히신다면, 추후 다른 분야에서도 상당히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저 또한 NVC가 제 생각과 마음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던 만큼 소통과 경청이 낯설 수도 있는 중장년 남성분들께, 다시 한번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강습을 주최해주신 정의평화위원회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조용하면서 편안하게 강습을 진행해주신 김숙희 강사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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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미사
3월 1일 서울 종로 평화의 소녀상 인근에서 일본군‘위안부’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미사가 봉헌되었습니다. 미사 참여자들은 굴욕적 역사의 반복이 아닌 역사 정의의 바로 섬을 기도하며 생존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염원하였습니다. 미사 후 참여자들은 거리행진으로 하느님이 원하시는 참된 정의 평화가 실현을 알려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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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일 부평1동성당에서 플리마캣 “쓸모대잔치”가 열렸습니다. 2024년 정평위에서 진행한 「찬미받으소서」 강독회후 3개의 하늘땅물벗회 모임이 만들어져 기도와 실천을 지속해 오던 중 개인의 실천을 확대하여 본당공동체가 함께 할 수 있는 실천으로 플리마켓을 열게되었습니다.
부평1동의 쓸모대잔치는 3월에 이어 6,9,12월에도 진행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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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알림
3월 17일(월) 19시-21시 / 노동자센터(경인로 671)
참가비 5천원 / 참가 문의 : 765-6970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 주소로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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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을 위한 사순시기 정오미사와 고해성사
고해성사를 원하시는 분은 사전에 신청해주세요(865-67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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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모임 동아리 시작합니다.
정평위에서 한 달에 한 번 관심 있는 책을 읽고 나누는 책모임 동아리를 운영하려고 합니다.
- 첫 모임 : 4월 21일(월)/ 노동자센터
- 4월의 책 : 「봄을 마주하고 10년을 걸었다」
신청 : 765-6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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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2월 1일 ~ 2월 28일까지 총 3,650,000원 후원받았습니다. 정의평화 활동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강성순, 고정애, 구인숙, 구종천, 권송은, 김상태, 김영순, Fr.김윤석, 김정숙, 김현석, 김희순, 박상문, 박우정, 백진희, 서미랑, Fr.양성일, 오지영, 윤대기, 음예정, 이명희, 이병옥, 이정옥, 이화정, 임명심, 장영숙, 정경희, Fr.정연섭, 정정은, 정춘화, Fr.조성교, 조지형, 주성희, 주정수, 채현숙, 최병철, 최영진, 황세현, 황윤경
강화, 검암동, 구월1동, 마니산, 모래내, 부개동, 불로동, 소래포구, 십정동, 옥련동, 원당동, 은계, 장기동, 하점, 재)인천교구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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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을 주시는 구독자님의 평화와 안전을 기도드립니다. 3월에 정의평화위원회 활동 소식 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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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인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jpc032@caincheon.or,kr인천 부평구 경인로 671 5층 032)765-6970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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