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군산평화박물관/새,사람행진단)
이겼어요! 이 한마디에 서울 행정법원앞에 모인 200여명의 시민들은 울음을 쏟아냈다. 9월 11일 1시 40분 서울 행정법원에서 진행된 ‘새만금국제공항기본계획 취소소송’ 1심 재판이 열린 날의 풍경이다. 법원에서 원고(소송을 제기한 1308명의 시민들)의 주장을 받아들인 배경에는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가 있었다. 승무원 단 두명을 제외한 179명이 허망하게 죽어간 참사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여겼던 조류충돌과 항공안전 문제를 수면위로 끌어 올렸다. 재판부에서도 이러한 사정을 감안해 무안공항보다 조류충돌 위험도가 650배 높은 새만금 신공항의 조류충돌 위험을 축소, 은폐했던 국토교통부의 공항건설에 제동을 걸었다. 죽은자가 산자를 도왔다.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은 지난 3년간 재판을 진행해오며 국토부의 허구적 지역균형발전에 의문을 제기하고 조류충돌 위험성에 대한 경고, 갯벌보존의 필요성을 증명해 왔다. 그리고 환경영향평가서가 전북지방환경청에 접수되자 세종시에 있던 농성장을 전주로 옮겨왔다. 문정현신부는 안절부절 하다 뭐라도 힘을 보태기 위해 서각기도로 매일 농성장을 지켜왔고 전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와 정의구현 사제단은 월요미사로 힘을 보탰다.
지독하게 더운 지루한 여름이 지나가고 있었다. 법원의 판결이 가까워지자 농성장을 자주 오가던 시민들을 중심으로 ‘뭐라도 해야지 않겠는가’하는 마음이 모아졌고 법은 수라갯벌을 보존해야 한다는 마음을 담아 ‘새,사람행진단’을 꾸렸다. 3주만에 260km를 걷는 행진 준비가 이뤄졌다. 큰뒷부리도요를 앞세워 길을 떠나기로 했다.
큰뒷부리도요는 번식지인 알래스카로 가기 위해 뉴질랜드를 출발해 1만킬로를 쉬지 않고 날아 서해안과 새만금갯벌에 도착한다. 번식전 충분한 휴식과 영양을 섭취해야 하지만 새만금 사업후 갯벌이 파괴되며 대부분의 새들이 굶어죽는 일이 벌어졌다. 지역 주민들이 ‘쫑쨍이’라 부르던 흔하게 보았던 새가 새만금 간척사업 10년만에 멸종위기종이 된 것이다. 그럼에도 큰뒷부리도요는 포기하지않고 여전히 새만금과 수라갯벌을 찾는다. 행진단은 큰뒷부리도요처럼 생명을 포기하지 않는 마음으로 사랑의 마음으로 길을 떠나기로 했다.
수라갯벌로 향하는 만경강을 걷고 수라갯벌을 걷고, 서천갯벌과 금강을 따라 걸으며 서울로 향했다. 모든 길목에서 수라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함께 연대한 무수한 사람들을 만났다. 생명을 살리자고 나서는 길, 사랑을 포기하지 말자고 나선 길에는 흥겨움이 가득했다. 수라갯벌을 지킬 수 있을까! 하는 엄중한 시기였지만 연대의 기쁨이, 함께 걷는 흥겨움이 행진단에 그리고 행진에 참여한 사람들의 마음에 퍼져나갔다.
시민들의 열기는 서울로 향할수록 뜨거워졌다. 행진단은 9월 8일 행정법원에 도착 후 큰뒷부리도요의 여정을 따라 3만배를 올리고 삼일간 거리 미사가 진행됐다. 많은 사람들의 기도와 연대는 법원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새만금 신공항사업을 취소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모아졌다. 그리고 9월 11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개발사업보다 중요하다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역사적인 판단을 마주하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1심 판단에 불복하며 항소 했고 뜻밖의 결과를 마주한 전라북도와 정치권은 요동치고 있다. 그러나 두 번의 탄핵을 만들어낸 시민들의 요구는 보다 안전한 사회,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꿈꾸는 세상을 향해 가고 있다. 더 이상 소수 자본과 권력의 이익을 위해 시민의 안전과 뭇 생명을 지키는 일이 뒷전으로 밀려선 안된다고 온 세상이 말하고 있다. 이제 바뀌어야 할 것은 시민들의 뜨거운 열기를 담아낼 정부의 결단 뿐이다.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이 말하는 바와 같이 참사는 반복되어서는 안된다. 철새도래지에 지어질 위험천만한 신공항 추진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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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8일 경청대화모임을 진행했습니다.
🗞️ 9월 10일 사회교리책모임 진행했습니다. 이달의 책 선정은 복지사님이 추천하신 「돌봄의 상상력」을 함께 읽고 나눔했습니다.
🗞️ 9월 12일, 오사카 우리학교를 지원하는 인천모임에서 하반기 모금을 시작하며 권해효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권해효님은 '조선학교를 지원하는 사람들 몽당연필' 대표로 2011년부터 일본내 조선학교를 지원하고 알리는 활동을 해온 활동을 나눠주셨습니다.
🗞️ 9월 13일 월미공원에서 열린 한반도평화 인천행동에 참여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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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람 행진과 새만금 신공항 백지화를 위한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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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8일 새만금 신공항 취소 판결을 촉구하는 새,사람 행진과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여했습니다. 기자회견후 오후 3시에는 정의구현사제단 송년홍 신부님의 주례로 새만금 신공항 백지화를 위한 미사가 봉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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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9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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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4일 제1719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위한 수요시위에 참여했습니다. 이날 수요시위는 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주관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수녀님들은 이날 문화공연으로 평화와 희망을 상징하는 노랑나비를 만드는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다.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회복이 이루어져 평화와 희망의 세상을 오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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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 종로 보신각 앞에서 927 기후정의행진 천주교 거리미사가 강우일 주교님의 주례로 봉헌되었습니다. 미사후 참가자들은 927 기후정의행진 본대회장까지 행진하여 927 기후정의행진 행사장에 입장하였고 이후 일정을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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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 기후정의행진은 6대 요구안
- 기후정의에 입각한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전환계획 수립하라!
- 탈핵, 탈화석연료, 공공재생에너지 확대로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실행하라!
- 성장과 대기업을 위한 반도체, AI 산업 육성 재검토, 생태계 파괴 사업 중단하라!
- 기후위기 속에서 비인간 동물을 포함한 모든 생명의 안전하고 존엄한 삶과 기본권을 보장하고, 사회공공성 강화하라!
- 기후위기 시대, 농업, 농민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농민권리와 생태친환경농업 전환, 먹거리 기본권을 보장하라!
-전쟁과 학살을 종식하고, 기후위기 악화시키는 방위산업 육성과 무기수출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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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교구 노동자센터에서 정의평화위원회,노동사목위원회 주최로 인공지능과 미래사회를 탐색하는 열린 월례회의를 진행했습니다.
강사로 초대된 방종우 야고보 신부(가톨릭대학교 윤리신학교수)님은 '기술 앞에 선 신앙인/ AI시대 그리스도인의 감수성'을 주제로 강의해 주셨고 강의후, 정의평화위원회 설재 위원, 노동사목위원회 박영대 위원의 토론과 참여자들의 질의에 답변해 주셨습니다.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는 AI가 우리의 삶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긍정적 의미는 잘 받아들이되,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존엄을 헤치지 않도록 윤리적 문제를 잘 성찰해야 한다는 점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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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10월 13일(월) 19시-21시
- 장소 : 노동자센터(경인로 671)
- 참가비 : 5천원(우리은행 1005-601-56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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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인천가톨릭 영화제
가톨릭 청년들의 대담 Movie Move
일시 : 2025년 10월 18일(토) 오후 4시~6시
2025 평화의 장인 되기 대화워크숍은 교구 영화제의 대담 프로그램으로 진행됩니다.
영화와 신앙, 청년과 교회가 만나는 이 특별한 시간에 많은 청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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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명의 희생자, 유가족과 지인들, 참사의 생존자와 구조자, 그리고 시민들의 아픔을 위로하며 가슴아픈 일들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생명과 안전이 보호되는 세상을 위해 진실이 밝혀져 희생자들을 온전히 추모할 수 있도록 기억행동에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억행동1] 💡10월 25일, 26일, 29일 성당에 연미사를 신청해 주세요.
[기억행동2] 💡연미사 신청을 직접하기 어렵다면 정평위가 대신 신청해 드릴 수 있어요.
[기억행동3] 💡10월 주일미사에 신자들의 기도를 드려주세요.
- 신자들의 기도문 예시1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과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모든이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어둠을 뜷고 참 빛으로 이 세상에 오신 주님,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과 불의의 사고로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이들이 당신 안에서 평화의 안식을 누리게 해주시고 슬픔에 빠져있는 유가족들을 위로해 주소서.
- 신자들의 기도문 예시2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해 기도합시다. 위로자이신 주님, 1029 참사로 희생된 분들의 영혼을 위로하여 주시고 유가족과 생존자들의 고통을 어루만져 주소서. 또한 이태원 참사의 진실이 밝혀지고 관련 책임자들이 진심으로 속죄하여 생명과 안전이 보장되는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실현하게 하소서.
[기억행동4] 💡참사 희생자와 생존자들을 위해 묵주기도를 봉헌해 주세요.
[기억행동5]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는 책모임(「제가 참사 생존자인가요」)에 참여해요 - 10월 28일 19시-21시/ 노동자센터(경인로 671)
[기억행동6] 💡1029 이태원참사 3주기 추모미사에 함께해요. - 10월 27일(월) 19시-21시/ 서울(추후공지)
문의:정의평화위원회(765-69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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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 ~ 9월 30일까지 총 2,590,000원 후원받았습니다. 정의평화 활동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강성순, 고정애, 구인숙, 구종천, 권기영, 권송은, 김상태, 김성은, 김영순, Fr. 김윤석, 김정숙, 김현석, 김희순, 박상문, 박우정, 백진희, 서미랑, 신용호, Fr. 양성일, 양영주, 오지영, 우현미, 윤대기, 윤현주, 음예정, 이명희, 이병옥, 이영진, 이정옥, 이화정, 임명심, 임인선, 장영숙, 정경희, Fr. 정연섭, 정정은, 정춘화, 조지형, 주성희, 주정수, 채현숙, 최병철, 최영진, 황세현, 황윤경
검암동, 구월1동, 마니산, 모래내, 부개동, 부평1동, 불로동, 소래포구, 십정동, 원당동, 은계, 장기동, 주안5동, 하점, 재)인천교구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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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정의평화위원회 활동 소식 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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