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순서
- 살며 사랑하며 - 백진희 프란치스카(정의평화위원회 위원)
- 10월 활동 보고
- 알림
- 후원 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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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고통 속에 신음하는
민간인의 희생을 기억합시다.
백진희 프란치스카(정의평화위원회 위원)
소고기미역국, 달걀후라이, 멸치볶음과 김치, 사과 한쪽. 소박한 아침밥을 먹이며 초등학생인 아이의 등교준비를 시키는 평화로운 아침. TV에서 뉴스 소리가 들립니다.
이스라엘 정부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한달째 지속되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어린이가 4104명이라고 합니다. 이번 전쟁으로 어린이들이 10분에 한 명씩 사망하고 있다고요. 한달 전 음악축제에 참여했던 관광객들과 평범한 시민 200여명을 인질로 끌고가던 하마스 부대의 모습에 전세계가 경악했는데 그 반격으로 팔레스타인 거주지역인 가자지구를 공격하여 도시 전체가 죽음의 공포로 절규하고 있습니다.
화면에 온몸에 파편이 박힌 한 어머니의 울부짖는 모습이 보입니다.
일곱살 난 아들과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자며 집에 가던 길이였다고.. 아들이 바로 옆에서 터진 폭탄에 죽었다고. 죽음 옆에서 평범했던 그 일상을 이야기하는데 오히려 더 기가 막혀 눈물이 납니다. 같은 지구 위의 땅, 같은 시간에 곧 있을 음악발표회 이야기를 하며 밥을 먹고 있는 우리 아이와 맛있는 샌드위치를 먹을 생각에 엄마 손을 잡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걷다 하늘의 별이 된 그 아이가 함께 했다는 이 현실이 그저 슬프고 무섭습니다.
어느덧 2년 가까이 되어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민간인 사망자가 1만여명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여성과 아동들입니다. 이웃나라로 피신하지 못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피난할 경제적 여력이 없고 아프거나 나이든 부모를 모시고 있는 경우, 어린아이들과 임산부가 있는 가정들입니다.
역사상 인류는 끊임없이 전쟁을 벌여왔습니다. 그 안에서 영웅도 탄생하고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군인들의 희생에 대해서 칭송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전쟁에서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아무런 죄가 없는 민간인들입니다. 직접적인 전투의 피해도 있지만 폭격을 당해 사회인프라가 모두 파괴된 지역에서 단수, 정전, 식량부족, 전염병 창궐, 성폭행 등으로 죽음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전쟁을 피해 외국으로 떠난 난민들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분단으로 인해 섬 아닌 섬나라인 우리나라는 전쟁이 나면 고립될 것입니다. 지금 가자지구처럼 외국 국적을 가졌거나 배와 비행기를 탈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소수의 사람들을 빼면 그야말로 어떻게 될지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현대의 전쟁은 이념도, 종교도, 조국에 대한 사랑도 아닙니다. 명분을 내세워 부와 권력을 차지하려는 지도층과 강대국들의 욕심일 뿐입니다.
전쟁만큼 더 두려운 것이 우리들의 무심함입니다. 뉴스에 나오는 일들은 나와 관계 없는 먼나라 이야기인 것 같고 하루에 몇백명, 몇천명, 몇만명은 그저 숫자에 불과한 것처럼 느낍니다. 소설가 황정은의 “내 것이 아니라면 고통도 슬픔도 분노도, 투머치한 정보가 되는 세상을 가만히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슬픔과 아픔은 정보가 아닙니다.”(‘채널예스’ 100호)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오늘도 중계되는 사망자 숫자가 그저 뉴스가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애도해야하고 또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평화를 촉구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11월은 위령성월입니다. 세상을 떠난 모든이들이 하느님의 자비로 평화의 안식을 얻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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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활동 보고
16기 사회교리학교 <하반기과정>
지난 10월 16일~11월 4일까지 16기 사회교리학교<하반기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정전 70년 성찰하기, 분단 체제를 넘어 평화의 한반도' 라는 주제를 1강 정전협정과 분단의 장벽들(곽영신 수녀), 2강 가톨릭 신자를 위한 평화와 화해의 교리(전대희 신부), 3강 평화를 실현하는 그리스도인(정수용 신부) 4강 길위에 평화 순례 : 분단의 현실과 철조망(교동화해평화센터)으로 해설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전쟁과 폭력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상황이 70년 분단체제로 살아온 우리에게 평화의 의미를 성찰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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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진행자를 위한 워크숍<심화과정>
10월 7일, 8일 노동자센터에서 경청연습과 경청모임운영에 대한 워크숍을 진행하였습니다. 상반기 기초과정에도 함께 해 주셨던 박성용(비폭력 평화물결대표)님을 모시고 10시간 참여형 교육으로 진행한 워크숍을 수료한 경청진행자들이 경청과 존중의 문화를 교회와 지역사회에 퍼뜨리기를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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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청대화 모임
10월 10일 경청대화모임이 진행했습니다. 참가자들이 원으로 둘러앉아 존중의 약속을 지키며 안전하고 평화로운 대화, 갈등을 전환하는 연습 대화를 통해 평화의 영성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765-6970)
인현동 화재참사 24주기 추모식
10월 30일 오전 인천 중구 학생교육문화회관내 추모공간에서 진행된 인현동 화재참사 24주기 추모식에 참석했습니다. 추모식후 인현동 유족들 함께한 간담회 자리에는 인천지역시민단체와 세월호, 삼풍백화점, 씨랜드, 가습기살균제 참사 가족과 생존자들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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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갯벌 복원기원 미사
새만금 갯벌 복원미사가 11월 6일 전북 부안 해창갯벌에서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주최로 봉헌되었습니다.(미사주례 양기석 신부) 미사에 참여한 300여명의 참가자들은 수라갯벌을 찾아 겨울철새들을 관찰하며 갯벌을 살리자고 한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새만금 방조제 완공 후 수질이 나빠져 하루 2번 해수 유통을 하자 수라 갯벌에도 바닷물이 닿아 천천히 갯벌이 되살아 나고 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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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림
416 시민함께걷기
11월 16일(목) 오전 10시 인천시청
세월호 참사 10주기 인천추진위원회 출범 기자회견후 세월호 일반인 추모관(부평가족공원)까지 걷는 일정입니다.
소성리 생명평화미사
11월 20일(월) 14:00 / 소성리 천주교 상황실
출발시간 및 출발 장소 : 오전 9시 송내남부역
12월 경청대화 모임
12월 11일(월) 19시 30분 / 노동자센터(참가 문의:765-6970)
시국기도회 일정 안내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시국기도회가 재개되었습니다. 매주 월요일 봉헌되는 시국기도회에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11/13(월) 19:30 의정부교구 주교좌 의정부성당
- 11/27(월) 마산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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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10월 1일 ~ 10월 30일까지 총 2,590,000원 후원받았습니다. 정의평화 활동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강성순, 강정희, 고정애, 구인숙, 구종천, 권송은, 김덕석, 김미희, 김영순, Fr.김윤석, 김정숙, 김현석, 김희순, 노명려, 박상문, 박우정, 백진희, Fr.양성일, 양영주, 오지영, 윤대기, 음예정, 이명희, 이병옥, 이정옥, 이행연, 이화정, 임명심, 임용점, 장영숙, 정경희, Fr.정연섭, 정정은, 정춘화, Fr.조성교, 조지형, 주정수, 채현숙, 최병철, 최영진, 황세현
강화, 검암동, 도창동, 만수1동, 모래내, 부개동, 불로동, 송림동, 소사본3동, 옥련동, 원당동, 은계, 장기동, 하점, 재)인천교구천주교회
정의평화위원회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5-601-560347 재)인천교구천주교회
자동인출되는 cms 후원은 전화로 신청해 주세요~(765-6970)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을 주시는 구독자님, 11월 한달간 건강하게 지내시고, 다음달에 정의평화위원회 활동 소식 전하겠습니다. 평화를 빕니다!
11월 뉴스레터는 어땠나요? 좋았어요! 🤗ㅣ 음, 잘 모르겠어요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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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인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jpc032@caincheon.or,kr인천 부평구 경인로 671 5층 032)765-6970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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